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'뉴스터치' 시작합니다. <br> <br>오늘은 '택배 기사'들의 활약과 애환을 모아봤는데요. <br><br>먼저, 동네 슈퍼맨이 된 택배 기사 얘기입니다. <br> <br>좌회전 하던 택배 차가 갑자기 멈춰섭니다. 유모차 한 대가 차도로 굴러내려왔기 때문인데요. 할머니가 손주의 유모차를 놓치자, 택배 기사 이재황 씨가 즉각 멈춰 선겁니다. <br><br>이 씨는 특히 택배차의 타이어 부분에 유모차를 닿게 해 충격을 최소화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이 씨에게 '선한 시민상'을 수여했습니다. <br><br>기지를 발휘해 강아지의 목숨을 살린 택배 기사도 있습니다. <br><br>택배기사 최재일 씨가 물건을 가득 안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데요. 순간 엘리베이터가 닫히자, 밖에 있던 강아지의 목줄이 빨려 올라갑니다. <br> <br>최 씨는 재빨리 줄을 잡아당긴 뒤 목줄을 손으로 끊어냈습니다. 이 와중에 팔꿈치를 다쳤고, 멀쩡했던 장갑에도 구멍이 났는데요, <br><br>강아지는 질식사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. <br> <br>[최재일 / 택배기사] <br>"체중을 실어서 확 잡아 당겼어요. 그러니까 뚝 끊어지더라고요. 제 삶인데요 뭐, 제 업이고. 자부심을 갖고 하는 것이죠." <br><br>다음은 안심 택배함 때문에 고역을 치르는 택배 기사들 소식입니다. <br><br>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 설치된 안심 택배함인데요. 함 안에 물건이 가득 차서, 일주일 넘게 택배가 밀렸다는 메시지가 보입니다. <br><br>배달자 없이 알아서 찾아가는 안심 택배함은 한달에 4만명 넘게 이용하고 있는데요. 190곳에만 설치돼 있다보니 적체가 심한 곳이 많습니다. <br><br>담당 기사들은 안심 택배함에 물건을 제때 넣어두지 못하면서 회사로부터 벌점을 받기도 하는데요. <br><br>1주일 적체에 따른 연체료는 단 돈 5천원. 올리자는 지적이 나오지만 서울시는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서울시 '안심택배' 관계자] <br>"전체 연체료를 높이면 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검토를 해보고 고민중에 있습니다." <br> <br>안심 택배함을 개인 금고 처럼 사용하면, 애꿎은 피해자들이 생긴다는 점,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. <br> <br>뉴스터치 였습니다.